[ 조아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풍산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인프라 투자 기대에 동 가격은 전분기 대비 4.6% 상승했다"며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산 동 가격은 더 크게 상승해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풍산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602억원보다 17.8%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도 시장 기대치 765억원 대비 8.7% 높은 831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75.7%, 13.7% 증가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동 가격 상승으로 메탈 게인(Metal Gain·원재료보다 판매가격이 높아 발생하는 이익)이 61억원 발생할 것"이라며 "여기에 최성수기를 맞이한 방산부문의 실적 개선과 동 가격 상승에 따른 자회사PMX의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동 가격은 상승해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동 가격은 기존 t당 5300달러에서 t당 60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기존 전망 대비 각각 8.7%, 25.2%, 25.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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