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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에서 닭으로 감염…'AI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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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의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가 오리에서 닭으로 번지고 있다. 발생 초기 철새에 의해 전파되던 경로가 감염 농장에서 인근 농장으로 수평 확산되는 양상도 보였다.

이미 170여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음에도 철새 접촉 차단과 오리농장 감염 예방에만 초점을 맞췄던 충북의 AI 방역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발생 초기만 해도 충북 지역에서 폐사한 가금류는 모두 오리였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부터는 닭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살처분이 이뤄진 오리 농장에서 인근의 양계농장으로까지 AI 바이러스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7일 종계 8만3000여 마리를 키우는 음성 맹동면 봉현리 농장에서 닭이 집단 폐사한 것이 기점이 됐다. AI 바이러스는 급속히 닭 사육 농가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달 1일 산란계 17만여 마리를 키우는 청주시 오송읍 산란계 농장에 이어 같은달 4일 21만여 마리의 닭을 키우는 음성 삼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들 농장은 인근 지역에 AI 확진 판정을 받은 육용 오리 농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AI가 발생한 오리 농장에서 수평적 감염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충북도의 AI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왔다.

도는 "양계 농장은 시설이 우수하고 농장주들의 방역 의식도 높아 '전화 예찰' 위주로 상황을 확인해 왔다"면서 "산란계나 종계의 경우 농가별 사육 마릿수가 많고 값도 비싸 살처분 확대를 신속히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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