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5일 SK디앤디에 대해 내년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SK디앤디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보다 많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분양 완료돼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해운대 비즈니스 호텔(내년 2월 준공예정) 등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나아가 내년에는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고 봤다. 가산 SK V1, 가산 W, 울진 풍력발전 등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본격 상승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송스퀘어로 인해 지분법 이익(약 470억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송스퀘어는 빌딩 인수 후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로서, 지난 11월 24일 종속회사인 비앤엠개발이 모건스탠리가 운영하는 펀드인 PPFA Korea I Pte. Ltd.에 수송스퀘어를 216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그는 SK디앤디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3% 늘어난 3545억원,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416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64.3% 늘어난 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4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상업용 부동산의 디벨로퍼로서 매출 성장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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