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 섰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963일만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3일 오후 4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내자동로터리를 지나 자하문로를 통해 청와대 앞까지 가는 대열의 선봉에 섰다.
이들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지나 오후 4시30분께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 앞에 서서 계속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유가족은 박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며 2014년 8월 22일부터 76일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였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의 흰 국화를 손에 들고 행진했던 이들은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진상규명, 미수습자 수습을 요구하면서 들고 있던 꽃을 경찰들이 막아선 쪽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
한편 6차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8시30분까지 서울에 160만명, 전국적으로는 212만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 추산은 당일 현장을 도중에 빠져나간 사람까지 포함한 연인원(누적인원)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