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봄이 2NE1 해체 심경을 밝혔다.
30일 박봄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직접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박봄은 "우리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라며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라고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박봄은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할말이 없어져요. 그동안 저희 4명 당신들이 있었기에 뭐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데뷔 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은 2NE1의 해체를 공식화했다.
< 박봄 친필편지 전문 >
안녕하세요. 저를 항상 사랑해주시고 지켜주시고 좋아해주신 우리 팬여러분들 저는 봄입니다.
우리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 동안 우리 팬들 보여주려고 여러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 일들이 모두 다 내 맘 같이 흘러가지 않네요. 그냥 몇 년을 대충한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어요? 이를 어째.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 피눈물 나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할 말이 없어져요. 숨이 턱턱 막히고.
더 이상 맘이 아파서 못 쓰겠습니다. 그 동안 저희 4명 '당신들이 있었기에 모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비가 오는 날 봄 올림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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