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최근 6년 만에 어렵게 출제되며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수능은 3월, 6월, 9월 모의고사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학생들은 첫 교시인 국어영역부터 주요 영역인 수학, 영어까지 난이도 상급을 체감하며 영역별 등급컷이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수학영역이 사고력을 요하는 변별력 문제로 가,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돼 올해 대입을 좌우할 주요한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예비 수험생인 현재 고2 학생들은 갑작스런 ‘불수능’으로 수능 대비 학습법에 혼란을 얻고 있으며 난이도가 높아진 만큼 2018학년도 수능에 더욱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때다. 또 다가오는 겨울방학이 수능을 위한 성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약 3개월 가량의 기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예비고3을 위한 ‘2018학년도 수능대비 예비고3 수학영역 학습법’을 알아보자.
수학인강 스타 세븐에듀 차길영 강사는 “본인의 수학 등급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등급별 공부법을 세워야 한다. 특히 예비고3의 겨울방학은 수능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를 놓친다면 수학 고득점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겨울방학 총정리 학습이 필수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기본 개념에 대한 내용을 강조하며 “2017학년도 수능수학의 특징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늘었고 풀이과정이 긴 문제들이 출제 되면서 특히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에게는 시간분배 또한 힘들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매년 수능에서 출제되는 세트형 문제가 출제 되지 않았고 수학 나형은 언어적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나오는 등 새로운 유형 문제가 나타나면서 다가오는 2018학년도 수능수학 역시 올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 및 문제 유형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능에서는 응용 및 활용 문제가 기본 개념의 복합 문제이기 때문에 4점 유형 고난이도 문제도 기본 개념을 적용해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하며 여러 예제들을 따로 분류하여 복합된 개념들을 확인하고 풀이과정을 정리하는 등 반복 훈련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는 수능적 발상능력을 키우고 빠른 접근법과 분석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나 수능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풀이방법에 중점을 두어 문제에 적용된 수학적 개념과 출제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또 오답노트를 통해 취약한 부분을 분석하고 보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시간배분 훈련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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