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금 2조5879억 몰려
[ 이태호 기자 ]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신라젠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조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신라젠은 29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만주를 공모한 결과 3억4504만9270주의 청약 수요가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경쟁률은 172.52 대 1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으로 2조5879억원이 몰렸다.
이 회사는 주당 1만5000원에 1000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9242억원이다. 공모가 확정을 위해 지난 23~2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74.9 대 1이었다.
신라젠은 상업화를 추진 중인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Pexa-Vec)’에 대해 작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간암 대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 펙사벡은 천연두 예방백신으로 쓰이는 ‘백시니아 바이러스’ 유전자를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한 물질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