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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에 우는 LG화학·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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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인증 강화
폴리실리콘 반덤핑 재조사로
삼성SDI·한화케미칼도 약세



[ 고은이 기자 ]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인증기준 강화 소식에 LG화학과 삼성SDI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중국이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 재조사에 들어가면서 OCI와 한화케미칼 주가도 하락했다.

LG화학은 24일 전날보다 6.40% 하락한 2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도 3.94% 내렸다. 중국 정부가 인증기준을 크게 강화한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정 초안을 발표하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새 모범규정안에 따르면 인증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선 중국 내 리튬이온전지 생산능력이 8GWh 이상 돼야 한다. 기존 0.2GWh에서 기준이 크게 높아졌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각각 2~3GWh 수준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모범규정안을 보면 전기차 인프라를 자국 기업 중심으로 구축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며 “내년 한국 기업의 중국 매출 확대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지난 6월 4차 인증 탈락 후 모범규준 기준을 만족시키고 5차 인증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년 초 중국에 배터리 공장을 세울 예정이던 SK이노베이션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

OCI는 전날보다 7.94%, 한화케미칼은 3.59% 떨어졌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덤핑 재조사가 시작됐다. 한국산 제품은 중국 폴리실리콘 시장 점유율 1위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중국 의존도가 적지 않아 상황에 따라 타격이 커질 수 있다”며 “반덤핑 조사 결론이 나오기까지 최소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관련 업체들의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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