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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3주 만에 귀국…최순실 관련 소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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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지난달 25일 두번째 대국민 사과 직후 일본으로 떠난 지 21일 만에 귀국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귀국한 후, 오후 1~2시 사이 서울 소공동 본사에 도착했다.

롯데 비리 관련 첫 재판이 열리는 15일을 하루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25일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그룹 쇄신안을 발표한 후 같은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튿날인 26일 신 회장은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재신임을 받았다.

이달 초에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 회의에 대한스키협회장으로서 참석 후 다시 일본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귀국 후 곧바로 산적한 과제들의 해결에 착수할 전망이다.

15일은 롯데 오너 일가, 임직원들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에 대한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는 공판 준비 기일이다. 첫 재판 당일에는 신 회장이 출석하지는 않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후 일정 등이 확정되 신 회장도 직접 법정에 서야 한다.

아울러 청와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신 회장도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롯데는 삼성·현대차·한화 등 다른 대기업들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 모금을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두 재단은 최씨가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 K스포츠재단은 롯데 측에 접근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롯데는 5월 70억원을 더 냈다. 아울러 재단 측이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에 70억원을 되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 회장은 롯데가 추가 출연금을 내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했다는 의혹이 나온 상태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K스포츠재단 출연 의혹 관련해) 검찰로부터 아직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오는 30일에는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회의에서 향후 그룹 목표와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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