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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하이닉스, 국제신용평가 첫 투자등급 확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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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상향조정..신용등급은 Ba1 유지
"메모리 반도체산업 안정화..영업이익률 개선, 재무구조 안정적"
2005년 첫 국제신용등급 획득.. Ba3에서 시작해 투기등급 최상까지 올라와



이 기사는 11월08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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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업체 SK하이닉스가 국제 신용평가에서 사상 첫 투자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점체제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7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1’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Ba1은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BB+’에 해당하며 투기등급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이다.

글로리아 추엔 무디스 부회장 겸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DRAM 시장에서 탄탄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우 낮은 레버리지 비율, 우수한 현금 유동성을 감안해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며 “메모리반도체 업체간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회사 숫자가 감소해 향후 업황이 침체돼도 예전처럼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DRAM시장은 산업 구조개편 이후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어서는 과점체제가 구축됐다. SK하이닉스는 여기서 시장점유율 27.3%로 2위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2015년 중반부터 올 2분기까지 이어진 DRAM시장 침체기에 SK하이닉스의 조정전 영업이익률이 최소 11%를 유지한 것을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산업의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약 18~20%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말 기준 16.8%보다 개선된 수치다.

재무구조도 우수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1.0배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9월말 기준 3조6000억원에 이르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 환경이 급변하더라도 재무적 완충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차입금은 6790억원에 불과하며 한국에서 은행 차입 혹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무디스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변동하더라도 영업이익률 10% 이상,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 1.0배 미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이 ‘Baa3(BBB-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면 사상 첫 투자등급 획득이 된다. SK하이닉스는 2005년 처음으로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을 받았다. 당시 신용등급은 ‘Ba3(BB- 수준)’潔珦만?메모리반도체 침체기였던 2009~2011년 ‘B1(B-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단계적으로 올라 현재는 투기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Ba1이다.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상위 네 번째인 ‘AA-(안정적)’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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