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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거론에 김병준 "그런 일 있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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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설득 방안 내놓을 듯


[ 김주완 기자 ]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총리 인준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6일 자택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국 수습책의 하나로 본인의 자진 사퇴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내가) 왜 자진 사퇴하냐”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이 자리를 아무렇게나 (총리직을) 던진다는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금은 나도 대통령도 야당도 국민 마음 속에 들어가 다 같이 고민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딸 결혼식에서도 기자들이 자진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는 “(내가) 얘기한 것을 다 수용한 것을 전제로 언급이 없었다고 나중에 들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조만간 야권을 설득할 복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야권 인사들과 물밑 접촉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한다.

전날 딸 결혼식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 등 하객 4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김두관·유성엽 민주당 의원 등이 화환을 보냈지만, 박 대통령의 화환은 보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검찰청에서 후보자 신분으로 딸의 혼사를 치렀을 때는 화환을 보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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