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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부진에…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 청약경쟁률 45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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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청약 폭주로 공모가 높아져…"시황 감안하면 선방" 분석도

청약 증거금 10조1987억 몰려…두산밥캣 해외기관 청약은 순항



[ 이태호 / 나수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2위 규모 기업공개(IPO)에 나섰지만 과거 삼성 계열사들의 IPO와 비교해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이 45.3 대 1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330만여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됐으며 이날까지 총 1억4998만2340주의 신청이 들어온 결과다.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증거금은 10조1987억원이 모였다. 이 회사는 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약 경쟁률은 앞서 상장한 삼성SDS,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등 다른 삼성 계열사에 크게 못 미친다. 2014년 11월 상장한 삼성SDS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34.0 대 1, 같은 해 12월 상장한 제일모직은 194.9 대 1이었다. 국내 공모금액 역대 최대(4조8881억원)인 삼성생명은 40.6 대 1이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완료한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145.0 대 1이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대를 써낸 해외 기관 수요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정하다 보?일반투자자들이 가격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95.6 대 1이었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모두 2조2496억원어치 주식을 성공적으로 공모한 만큼 흥행 성적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자산운용사 공모주 투자 담당자는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증시 불안, 국내 정치 혼란, 한미약품 사태 등으로 투자 심리가 좋지 못해 애초부터 세 자릿수 경쟁률은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45.3 대 1인 경우 증거금 1억원을 낸 투자자는 32주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 하는 두산밥캣 공모주 수요예측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 첫날 7억2000만달러(약 8200억원)어치 주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투자가에 배정한 5945억원(공모 희망가격 범위 상단 기준)의 1.4배에 가깝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만 1조원가량 청약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4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뒤 오는 7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8~9일이다.

이태호/나수지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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