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3일(1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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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공업이 석유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석유사업부(유류 유통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쌍용에너텍'을 설립하기로 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석유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쌍용에너텍을 설립할 계획이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10일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석유사업을 분할하기 위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쌍용양회의 석유사업부는 SK에너지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에서 석유제품을 사들여 주유소 등에 재판매하면서 중간 유통 마진을 올리고 있다. 신설회사인 쌍용에너텍은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총계가 355억원, 자본총계는 28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석유사업부의 매출 3986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매출은 205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 분할대상 사업부문의 임직원은 11명이다.
쌍용양회는 "쌍용양회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신설회사인 쌍용에너텍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지난 9월 쌍용양회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비주력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양회는 지난달에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쌍용머티리얼 보유 지분 52.1%의 적격 인수 후보자로 KCC를 선정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쌍용양회가 예전 쌍용그룹의 후신으로 보유한 계열사와 자산이 많다"며 "한앤컴퍼니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로 보유 자산을 줄줄이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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