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 이상열 기자 ] 한국세무사회(회장 백운찬·사진)는 국민에게 양질의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다. 1961년 9월 세무사법이 제정되면서 세무사 제도가 처음 도입됐고 이 법에 근거해 1962년 한국세무사회가 설립됐다.
설립 이후 55년여 동안 세무사회와 세무사는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며 한국의 조세제도와 세무행정 발전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세 전문가들인 세무사는 국민이 세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아 왔다. 국내 세법은 매년 개정되면서 점점 복잡해진다. 기업이나 사업자뿐 아니라 개인도 세무사의 도움을 받으면 원활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세무사회는 조세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한다. 세무사 직무의 지도와 감독부터 세무사 및 세무사사무소(세무법인) 직원 연수교육, 조세구조 및 세정협력, 조세제도 및 세무사제도 조사연구 및 건의, 조세에 관한 학술지 발간, 학술토론회 및 세미나 개최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한다. 세무사신문과 조세 관련 도서도 간행하고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손해배상공제사업도 벌인다. 외국 및 국제조세단체와의 협력과 교류, 일반인에 대한 세무회계 위탁·연수교육,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시행(시험검정용 프로그램 케이렙 개발) 등도 세무사회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한 업무다.
세무사회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세무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되는 ‘전국 마을세무사 제도’다. 올해 2월 행정자치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의 읍·면·동 단위까지 1177명의 세무사가 마을세무사로 지정돼 마을 주민들이 경제 사정에 관계없이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8월까지만 전국적으로 6430건의 세무 상담이 이뤄졌을 정도로 국민들의 반응이 좋다는 게 세무사회의 설명이다.
세무사회는 국민을 위한 무료 세무 상담 업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 회관 내 무료세무상담실을 두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반 국민과 납세자를 대상으로 무료 세무 상담을 하고 있다. 전화는 물론이고 편지, 인터넷을 통해 질의해도 되고 방문해도 상담받을 수 있다.
집에서 가정 주치의를 두는 것처럼 전담 세무사를 둬 평생 세금 문제를 해결하자는 성년후견인 제도는 백운찬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외국에선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초기 단계다. 세무사회는 회관 내에 ‘성년후견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세무사를 통해 성년후견인 양성, 성년후견인의 추천 및 지도감독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세금 교육도 한다. 미래의 낵셈愍?청소년에게 올바른 납세의식을 고취하고 세무사란 직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신청을 받아 중·고등학교도 직접 방문해 조세제도와 세금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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