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3위 상원의장이 밝혀
[ 도쿄=서정환 기자 ]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가운데 하보마이와 시코탄 등 2개섬의 반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일본 양국 정부는 오는 12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과 쿠릴 4개섬 반환 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 체결을 협의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소·일 공동선언은) 양국 간 관계의 기본이 되는 주요 법률로 남아 있다”며 “우리는 타협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신인 옛소련과 일본은 1956년 양국의 평화조약 체결 때 소·일 공동선언에서 하보마이군도와 시코탄섬의 일본 반환에 합의했다. 서열 3위인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다만 그는 4개섬의 러시아 주권에 대해 “일본으로선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러시아는 없다”며 “제2차 세계대전 결과 러시아의 영토가 됐다”고 강조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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