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헤어진 다음날'에 15억
[ 이지훈/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5일 오후 4시19분
산업은행이 한류콘텐츠 전문 투자펀드인 ‘문화융성펀드’를 통해 드라마 ‘헤어진 다음날’에 투자한다. 국내 최대 정책 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첫 콘텐츠 투자 사례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국내 최초의 한류콘텐츠 전용 투자펀드인 문화융성펀드를 통해 4부작 단막드라마 ‘헤어진 다음날’에 15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문화융성펀드는 드라마·예능·게임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해 국내에서 제작되는 문화콘텐츠에 투자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KBS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다. 수출입은행, 미래에셋증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중국 투자자 등도 참여해 지난 12일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헤어진 다음날’은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과 배우 윤소희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또! 오해영’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다. 이 작품은 일본 위성방송사에 제작 전 선판매돼 26일부터 방송이 시작된다.
문화융성펀드 관계자는 “일본에서 열린 사전 시사회에서 관람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일본 외에도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전 지역을 상대로 판권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문화융성펀드의 이번 첫 투자를 시작으로 대작드라마, 예능, 영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한류콘텐츠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지훈/김태호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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