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빌딩과 상품 구성키로
SSM, 대형서점 등 추가 키테넌트 계약 예정
[ 화성=김하나 기자 ]대형 상가는 분양만큼이나 임차인을 한 번에 들이기 어렵다. 때문에 상가가 활성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곤 한다.
최근에는 상가 활성화를 위해 분양주체들이 미리 핵심점포를 유치하곤 한다. 이러한 상가를 일컫어 '키 테넌트(Key Tenant, 핵심 점포)'라고 부른다. 인지도가 높은 키 테넌트는 상가나 쇼핑몰에서 고객을 불러들이는 요인이 된다.
인기 있는 키 테넌트는 규모가 크다보니 주변 공실을 메꿔주는 역할도 한다. 상가를 분양받는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키 테넌트를 확인하는 게 필수가 됐을 정도다. 어떤 키 테넌트가 어떤 조건으로 입점하느냐에 따라 상가 활성화를 가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분양하는 ‘레이크 꼬모(Lake COMO)’의 키 테넌트는 영화관인 'CGV'다. 20년간 임차계약을 이미 완료했다. 상가의 지하 2~1층, 두 개 층에 거쳐 조성될 예정이다. 레이크 꼬모는 영화관을 고려한 설계를 반영했다.
또한 식음료(F&B), 패션, 대형서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다양하게 입점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상가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일본 도쿄 ‘롯본기힐즈’를 계획 및 설계한 모리빌딩도시기획과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임차인의 상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방문자들에게는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설로 꾸미기 위해서다.
기본적인 상권의 구조는 '항아리 상권'이다.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권을 뜻한다. 소비층이 외부로 잘 유출되지 않고 안에서 돌다보니 매출을 올리는데 유리하다.
일산신도시의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송도국제도시의 커넬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인구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이 적고, 고정적인 수요를 품고 있어 상권이 안정적이다. 더불어 대규모 상권이다보니 방문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준다.
레이크 꼬모 또한 항아리 상권이다. 단지는 북고남저형으로 자리하고 있다. 상가가 지하 3층부터지만 실제로는 남측의 공개공지와 연결된다. 여기에 상가 곳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쉽게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4개의 면 중에 2개의 면은 대로변이고, 나머지 면들은 호수공원으로 이어진다. 다른 상권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동탄대로를 건너야한다. 다시 말해 영화를 보러 왔다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상권을 레이크 꼬모에서만 누리는 구성이 될 전망이다.
레이크 꼬모는 오는 2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31일부터 청약 접수 및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앞)에 마련된다. (031)613-1090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