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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멜론의 주인공은 나"…빅데이터로 맞춤형 선곡, 귀에 착 감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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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랫폼 멜론의 진화

세계 첫 개인 큐레이션 서비스…뮤직 DNA '나만의 차트' 만들어줘
멜론TV, 음악 동영상 콘텐츠 풍성,"로엔 38년 음악산업 노하우 담아"

아티스트와 팬 소통 채널도 강화… 2009년부터 멜론뮤직어워드 열어



[ 김희경 기자 ]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과 ‘스타커넥션’ 서비스를 시작한 멜론은 지난달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동안 발전한 빅데이터 기술을 반영해 한층 정교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팬과 아티스트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취향에 맞게 음악 추천하는 ‘나만의 멜론’

이번 개편의 핵심은 차별화된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 ‘포유(For U)’다. 포유는 이용자의 관심 음악 등을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 및 상황에 알맞은 음악을 추천한다. 특히 빅데이터에 TPO(시간 장소 상황)의 세 가지 조건을 적용해 기존 큐레이션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활동이 담긴 빅?謙姑?큐레이션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원으로 축적된다. 이를 통해 멜론은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별 곡을 선곡해서 제공하는 앞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멜론라디오-나를 아는 맞춤 채널’이 대표적이다. 멜론라디오는 멜론 이용 이력을 바탕으로 곡을 추천하며 선곡 이유도 따로 확인할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8년간 국내 음악산업을 이끌어 온 로엔의 분석능력과 노하우를 결합했다”며 “멜론을 많이 이용할수록 정밀도 높은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는 차별화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 DJ 기능에도 전문성을 접목했다. 멜론 고객은 파워 유저와 전문가로 구성된 멜론 DJ들이 주제별로 선곡한 플레이리스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투데이’ ‘인기’ ‘테마장르’ ‘파워DJ’ 등 선곡 전문성과 검색 기능도 갖췄다. 맞춤정보를 전달하는 ‘피드’도 강화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기회와 재미를 확대했다.

이용자별 감상 이력 분석에 기반을 둔 ‘뮤직 DNA’도 인기다. 뮤직 DNA는 멜론 이용 시작일부터 총 음악감상 횟수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각종 수치를 통해 선호하는 장르, 아티스트, 작곡가가 누군지 알려준다.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이용 패턴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고객 개인의 취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음악감상 스타일 리포트’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바탕으로 멜론은 고객마다 ‘나만의 차트’를 만들어 월별, 1개월, 3개월별로 전달한다.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스타커넥션’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스타커넥션’도 멜론의 대표적인 개인화 서비스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에게 직접 멜론에서 본인의 채널을 관리하고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팬들에게 메시지도 발송할 수 있도록 해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소통 기회를 확장했다.

이를 위해 ‘파트너 센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멜론은 2014년 국내 음악업계 상생을 위해 사업 자산인 빅데이터를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개방했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대중에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아티스트 마케팅 플랫폼-파트너센터’를 세웠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들은 팬들의 콘텐츠 이용 내역과 음악 감상 패턴 등을 알 수 있다. 해당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전체 이용자 수, 커넥션을 맺은 팬 수, 마니아 수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방식이다. 커넥션을 맺은 팬의 날짜별·성별·연령별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획사와 아티스트는 고객의 음악 감상 성향을 파악해 타깃에 맞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멜론뮤직어워드’다. 음원 이용 데이터와 음악 팬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멜론뮤직어워드는 다음달 1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새로운 뮤직라이프 환경 만든다

멜론은 청취 위주의 음악감상 방법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용자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서 더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문 필진이 참여하는 ‘멜론매거진’은 국내외 음악 이슈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시각을 바탕으로 작성한다. 고화질 영상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한다. 멜론TV를 통해 멜론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아티스트들의 공식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주간아이돌’ ‘K팝스타’ ‘스타쇼360’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유명 음악방송도 다시 볼 수 있다. 멜론에서 제공하는 영상콘텐츠는 멜론 이용자라면 누구나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관련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음악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올해 출시된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스피커인 SK텔레콤의 누구(NUGU)로 멜론을 연결하면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추천받고 자동 재생도 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누구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한 덕분이다. ‘멜론 VIP혜택관’에서는 전시, 영화, 공연, 놀이공원 등 다른 분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멜론 우수고객에게 매월 색다른 문화체험 기회도 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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