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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플레 걱정 한시름 놨다…생산자물가 4년8개월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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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0.1%↑…원유 등 원자재값 오른 덕분

소비자물가도 1.9% 올라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4년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를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고 14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통계국은 “올 들어 정부가 철강·석탄 등의 부문에서 추진한 과잉 생산능력 해소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데다 원유·철광석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인 것 등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2012년 1월 이후 줄곧 하락 행진을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을 중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불길한 징후로 받아들였다. 물가가 하락하면 기업들의 이윤이 줄어들고, 실질 부채부담도 증가해 투자·생산·소비가 줄어드는 악순??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오유웨이 중국은행 애널리스트는 “생산자물가 하락 행진이 끝났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중국 생산자물가의 상승 전환은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1.9%로 전월치(1.3%)와 시장의 예상치(1.6%)를 모두 웃돌았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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