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13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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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요구로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할 관계인집회가 한 달 가량 연기됐다.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당초 14일로 예정돼 있던 STX조선의 관계인집회가 다음달 11일로 오후 2시로 연기됐다.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서울지법 파산3부는 “채권단에서 의사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관계인집회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관계인집회가 연기되면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법원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곧바로 STX조선해양, STX프랑스, STX고성조선 등을 묶어서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STX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STX프랑스는 크루즈선 제조사고, STX고성조선해양은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의 선박블럭 제조사다.
최근 호텔을 운영하는 한 영국업체가 세 회사를 패키지로 인수하려는 의사를 법원 측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회사는 STX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크루즈선 제조 기술을 한국에 가져와 STX조선해양의 인력으로 크루즈선을 제조하는 방안을 법원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영국업체가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회사가 실제로 STX조선해양을 인수할 수 있는 자금여력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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