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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의 달인' 전국의 '김여사' 주목! 운전을 TV로 배워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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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개념 '티칭 예능'이 온다. 직진만이 길이던 생초보 운전자들이 만렙 사부를 만나 6주만에 베스트 드라이버에 도전하게 된다.

29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티캐스트 계열 E채널의 '직진의 달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직진의 달인'은 면허는 땄지만 선뜻 도로로 나설 수 없는, 초보 운전자 티아라 효민, 은정, 주우재가 운전의 달인 이상민, 김종민, 공서영에게 특훈을 받는다. 제작진은 이를 일종의 '티칭 예능'이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자동차에 관련된 예능은 비일비재했으나 운전을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은 '직진의 달인'이 처음.

이상민은 그동안 '더 벙커'와 같은 전문 프로그램에서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을 뽐내온 바 있다. 그는 "자동차 프로그램을 오래 해 왔다.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알고 있는 정보만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다. '직진의 달인'의 차별성은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자동차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초보 운전, 잘하는 운전자 입장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할 때는 자신이 모른다. 늘상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한다. 녹화 영상을 보면 내가 운전할 때 내가 저래? 라는 깨닳음을 얻고,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공서영과 김종민의 운전실력에 대한 칭찬도 늘어놨다. "김종민은 가수 출신인데, 90년대에는 매니저와 번갈아 운전들을 했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구력으로 잘하고 있다. 공서영은 원칙적으로 운전을 잘 한다. 성격도 원칙적이다. 재미도 없고.(웃음)"

공서영은 "셋 중에 제가 제일 잘 하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여사'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것이 여자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게 된다. 평소에 운전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자신감을 가지면 누구든지 운전을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초보 운전자로 섭외된 주우재는 "이 프로그램의 미스캐스팅"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주우재는 "4-5년 정도 운전을 했다. 효민, 은정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운전을 건방지게 하지는 않는다. 굉장히 안전한 선에서 방어 운전을 한다. 방송에서 어떤 컨셉으로 잡혀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마디만 해도 '허세부린다'라고 하더라. 실제 도로 위에서는 안전 운전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우재는 김종민에 대해 "과연 이 사람에 대해 배워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김종민은 "잘 하긴 한다. 그런데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이 넘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다. 20대 초중반때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때 실수하더라"라고 전했다.

주우재는 "자신감은 있지만 사고는 나지 않고 있다. 그렇게 운전을 잘하시는 분이, 방대하게 설명하다가 항상 '조심히'라는 말만 반복하신다"라고 반박했다.

초보운전자 효민, 은정, 주우재는 '베스트 드라이?#39;가 되는 그날을 기약했다.

은정은 "차는 있지만 '대교'도 넘지 못했다. 꼭 고속도로를 타서 부산 혹은 아버지가 계시는 강릉에 가보고 싶다. 제주도에 놀러가면 렌트를 하는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내비게이션을 보고 가더라. 꼭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효민은 "일단 차를 사서 부산에 가고싶다. 그동안 스케줄로는 갔었는데 매니저가 힘들고 지루해 했다. 지금은 멤버들과 함께 부산에 가고 싶다. 요즘 숙소생활을 하지 않고 각자 살고 있는데, 스케줄 있을 때 샵으로 픽업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정은 "약속했다"라고 못을 박았다.

주우재는 "부산이건 강릉이건 다 갔다. 저는 독일 아우토반에 가서 250을 밟아보는게 저의 목표다"라고 '허세' 가득한 소망을 전했다. 은정은 "프로그램이 잘 되면 국제 면허증도 따고 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일까. 은정은 "4차선과 같은 도로에서 차선변경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고속도로 같은 경우, 속도를 내서 달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차선도 변경하고, 톨게이트도 지나야 했다. 또 큰차가 붙으면 속도를 줄이게 돼 뒷차가 피해를 보게 된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면허딴 적이 몇년 됐다. 대교만 못 넘었지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비 해야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효민은 "사이드미러를 보면 다른 세상 같더라.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기 하는 자동차를 보고 '참을 때'다. 초보자는 그런 것들이 예측할 수 없어 무섭더라"라고 전했다.

주우재 또한 "얌체운전자에 대한 어려움이 아직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상민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몰래카메라가 많았다. 본인도 모르게 굉장히 많은 것을 만들고 계셨고, 놀아나느라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라고 호소했다.

운전 달인들의 사고 경험이 있을까. 공서영은 "사고는 없었지만 과속 한 적은 있다. 은정을 가르치면서 과속하지 말아야 겠다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지금까지 무면허"라면서 "딱 한번 있는데 브로스 활동 할 때 옆 차가 사고를 냈다. 굉장히 좋은 차를 타고 있었다. 차에 내려서 그냥 가시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종민은 '졸음 운전'의 경험이 있었다. "코요태 처음할 때, 차에서 잤다. 기억이 안나더라. 중앙분리대를 박고, 그 때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필름 끊긴 것 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찔한 경험 때문에 졸음 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아직까지도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은 "초보로 처음 운전을 하는 모습을 즐겁게 봐주시고, 실제 운전하면서 초보운전을 보게 되면 너그럽게 이해하며 안전운전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은정은 "내비게이션 보는 것, 고속도로 달리는 것 힘들다. 저같은 분들이 많을 텐데, 함께 보시면서 운전이 좋아질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유익할 것 같다"면서 "예능과 정보력이 함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직진의 달인'은 겁 많은 초보 운전자들의 겁 없는 도전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베스트 드라이버 이상민, 김종민, 공서영이 '장롱면허' 티아라 은정, 효민, 주우재의 초보 운전 탈출을 돕는다. 29일 11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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