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0명 가운데 94명은 1개 이상의 보험상품에 가입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소비자의 가입실태·경로·만족도와 노후준비 실태, 보험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조사한 ‘201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발간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93.8%로 조사됐다. 가입률은 지난해의 96.7%에서 소폭 하락했다. 생명보험의 개인별 가입률이 73.4%였고 손해보험은 76.2%였다.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6.3%로, 대부분 가구가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한 설문에서 지난 1년간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68.3%였고, 해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8.4%였다.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보험료 부담(46.1%)이 가장 컸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2%에 그쳤고, 앞으로 가입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도 17.9%에 불과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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