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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회장 "비자카드, 공정위 제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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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10% 인상 일방통보"


[ 윤희은 기자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은 최근 글로벌 카드브랜드인 비자(VISA)가 국내 카드회사의 해외결제 수수료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4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비자가 국내 카드사에 해외결제 수수료를 종전보다 10% 올리겠다고 통보했는데, 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비자는 지난 4월 한국 등 일부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해외결제 수수료를 1%에서 1.1%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결제수수료 인상은 내년 1월 국내 카드사에 적용된다. 김 회장은 “20년 전 국내 카드사와 맺은 비자의 일방적 계약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비자 본사가 만족스러운 해결 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공정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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