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등에 1조4000억원 현금 유입
“경영투명성과 지배구조도 개선 전망”
이 기사는 09월12일(1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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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두산밥캣의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두산밥캣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밥캣의 ‘B1’ 기업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전망은 유지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인 염구원은 “다음 달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두산밥캣에 의미 있는 규모의 현금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그동안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온 모기업 두산그룹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으로 두산밥캣의 경영 투명성과 지배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다음 달 21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시 신주 발행 규모는 약 50억원에 그쳐 두산밥캣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무디스는 瀏??두산그룹의 재무 레버리지가 낮아지고 유동성 압박이 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밥캣의 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두산밥캣 주식 매각으로 약 1조1000억~1조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돼서다. 두 회사 합산 총차입금의 약 22%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을 완료하면 두산그룹의 두산밥캣 지분은 현재 78%에서 51%로 줄어든다.
두산밥캣은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지속적인 이익 성장과 ‘플러스’ 현금흐름을 부분적으로 차입금 축소에 활용할 계획이다. 무디스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3.3배~3.5배로 작년의 4.0배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B1’ 기업신용등급 범위 내에선 우수한 수준이라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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