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 새누리당 의원 yeskt@hanmail.net >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이제 극에 달했다. 국회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진정성 있는 자기쇄신의 노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4선 국회의원인 필자가 느끼기에도 국회의원의 권한과 특권은 무수히 많다. 물론 국회의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법적 제도적 권한이 없다면 국민이 억울한 일을 겪었을 때 문제를 해결해주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일을 추진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하지만 원활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필수적인 권한’과 ‘불필요한 특권’은 구분돼야 한다. 의정활동을 하는 데 불필요한 특권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최근 많은 국회의원이 자녀 로스쿨 부정입학, 친인척 특혜채용, 성희롱, 논문 표절 등 문제에 휘말리면서 스스로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이런 범법 행위를 하는 국회의원을 어느 나라 국민이 특권까지 부여해가며 존중해주고 싶겠는가. 나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그래서 국민이 공감할 만한 수준의 특권 내려놓기를 동료들에게 제안한다.
첫째,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없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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