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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개도국에 항공기술교육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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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KOICA, 캄보디아에 민간항공센터 설립 운영

캄보디아 예비 항공관제 전문가들이 6일(현지시각)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민간항공 교육센터(CATC) 관제 시뮬레이터 시설에서 한국측 항공관제교수에게 실습교육을 받고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캄보디아의 프놈펜 민간항공센터(CATC)가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오는 10월부터 운영된다.

캄보디아는 항공기술과 안전관리 수준에서 세계 최저 수준으로 2007년 당시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민간항공교육 전문기관을 설립해주기로 하고 2012년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KOICA는 약 104억원 공적개발원조(ODA)자금을 자원했고, 한국공항공사는 교육과정 설계부터 현지 강사진 교육·육성을 맡기로 했다.

CATC는 프놈펜 공항내 부지에 연면적3204㎡, 지상 4층 규모로 최근 지어졌고 다음달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초청,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CATC의 설계는 캄보디아의 사원인 앙코르 와트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 전통의 마당을 접목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앞으로 항공교통관제, 항행안전시설, 항공보안 등의 전문가 10여명을 파견해 과정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현지인 강사를 양성한다.

교육할 수 있는 공간과 기자재를 마련해주고, 이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철수 이후에도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조광식 센터운영 총괄 자문은 "우리가 32년에 걸쳐 닦은 선진 비법을 전수해 캄보디아는 물론 국제 항공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라오스나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도 민간항공교육 전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ATC는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토대로 쌓은 기술을 수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은 우리가 유엔과 다른 나라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토대로 쌓은 기술을 수출하는 첫 사례다.

한국은 1984년 유엔 원조사업으로 약 60만 달러를 지원받아 충북 청원군에 민간항공센터인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이하 한기원)을 설립했다.한국도 1980년대까지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 가서 교육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항기원 설립 이후 자체 인력 양성으로 세계 최정상급 기술 수준을 확보해 수출까지 나서게 됐다. 프놈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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