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올해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문소리는 지난 31일(현지시각) 오후, 팔라조 델 시네마(Palazzo del Cinema)에서 열린 심사위원 오리종티 경쟁부문 심사위원 공식 기자회견과 포토콜에 참석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Alberto Barbera) 집행위원장, 전 세계 영화계를 대표하는 6인의 동료 심사위원들과 함께 자리한 문소리는 개막식을 앞두고 심사위원으로서의 첫 일정에 나섰다.
이어 저녁시간 살라 그란데(Sala Grande)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문소리는 어깨를 드러낸 파격적인 블랙 드레스를 선택,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전 세계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2002년 영화 <오아시스>, 2003년 <바람난 가족>, 2014년 <자유의 언덕>에 이어 올해는 심사위원 자격으로 벌써 4번째 베니스 레드카펫을 밞은 문소리는 여유로운 미소와 우아한 에티튜드로 뜨거운 취재열기에 응하며 베니스를 사로잡았다.
한국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된 문소리는 첫 공식일정을 마치고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서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기쁘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할 영화들에 대한 기대가 크고 나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라며 벅찬 소감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앞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던 문소리는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 한국배우로서는 최초로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영광을 안으며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이 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심사위원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 문소리는 오리종티 경쟁부문 초청작 심사 등 베니스국제영화제 전 일정을 마치고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