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로운 당 대표로 추미애 의원이 선출됐다.
추미애 신임 대표는 27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45%)와 권리당원 투표(30%), 일반 여론조사(일반당원+국민·25%)를 합산한 결과, 김상곤 이종걸 후보를 누르고 대표로 당선됐다.
특히 당내 주류 세력이 추 대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계파를 아우르는 당내 통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당을 재정비해 분산된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고 여소야대 국면이 안겨준 '수권 야당'의 면모를 강화해 정권교체로 귀결시켜야 하는 큰 숙제를 안은 셈이다.
더민주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났듯 친문·친노로 대표되는 주류와 비주류 간의 알력을 하루빨리 치유해야만 곧 닥칠 대선 국면에서 일사불란한 진두지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4·13 총선 직전 집단 탈당과 국민의당으로의 분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어야 했던 더민주로서는 더이상 분열의 길을 걸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퍼져 있다.
범친노 세력이 문재인 전 대표를 옹립하는 친문으로 분화하고, 선호하는 차기 대선후보에 따라 세력 분화가 심화되는 현상도 관리해야할 대목이다.
특히 당내 노선 정립에 계파 논리가 개입되고 이를 바라보는 중도 및 비주류의 불만이 잠재하는 한 휘발성을 더할 대선 국면에서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도사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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