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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매파' 목소리…미국 금리인상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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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잭슨홀미팅서 연설

"경제지표 호조…금리인상 나설때"
연준 위원 6명 잇달아 인상 시그널

미국·유럽·아시아 주가 줄줄이 하락
금리에 민감한 단기채권 금리도↑



[ 워싱턴=박수진/뉴욕=이심기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매파’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20~21일 회의를 앞두고서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입에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팅(세계 중앙은행 총재 및 이코노미스트 세미나)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 신호를 줄 경우 시장은 요동칠 수 있다.

◆잇따른 금리 인상 주장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25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을 포함한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며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총재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이제 (금리 인상을 위해) 움직일 때가 됐다”며 “다만 금?인상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지난 21일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근접했다”며 시장에 금리 인상 신호를 보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16일 “금리 인상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인상 시점은) 9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FOMC는 9월(20, 21일), 11월(1, 2일), 12월(13, 14일) 세 번의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숨죽인 글로벌 시장

25일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가 전날보다 0.28%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단기국채 금리가 0.03%포인트 오른 연 0.7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장기국채와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밥 미첼 JP모간체이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장단기 금리차가 1%포인트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아시아 증시에서도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전달 18%에서 21%로 높아졌다.

◆“옐런, 비전통적 정책 얘기할 수도”

9월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세 가지로 꼽힌다.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한국시간 26일 오후 11시)과 29일 발표될 미국 물가상승률(개인소비지출 기준), 다음달 2일 발표될 미국 8월 실업률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옐런 의장이 9월 또는 12월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금융시장의 충격이 크지 않도록 잭슨홀 연설에서 절제된 표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옐런이 금리 인상 시기를 직접 언급하거나 암시하기보다는 앞으로 더 있을지 모르는 경기침체에 대비할 비(非)전통적 방식의 통화정책 프레임을 놓고 토론할 것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 프레임은 인플레 목표치 상향 조정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 설정 등을 통한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포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박수진/뉴욕=이심기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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