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성장·배당금지급 부담
이 기사는 08월23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JB금융그룹 계열 캐피털사인 JB우리캐피탈이 자동차 금융 중심의 빠른 자산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23일 JB우리캐피탈 채권 본평가 평가보고서에서 “자산의 성장 속도, 전환우선주와 신종자본증권 배당금 지급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4년 7월 2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지표상 자본적정성을 개선했다. 2014년 9월 당시 레버리지 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과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각각 8.7배와 13.3%를 나타냈다. 2014년 상반기 말 16.8배와 8.6%와 비교해 모두 크게 좋아졌다. 이후 꾸준한 자산 성장으로 지표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작년 9월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자본완충력을 다시 강화했다.
현재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2013년 이후 두 단계 상승했다.
하지만 올 들어 자산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다시 자본적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레버리지 배율과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각각 9.5배 및 11.8%를 나타냈다. 총자산은 6조4000억원으로 5년 전 1조2000억원의 5배를 웃도는 규모로 성장했다. 자동차금융자산이 전체의 80%를 웃돈다.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영업적,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높은 모회사인 JB금융지주의 재무건전성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난 6월 말 기준 90일과 1년 이내 만기도래 부채 대비 자신 비율이 모두 100%를 웃돌고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JB금융지주는 JB우리캐피탈 지분 85.5%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