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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대한항공 유동성 지원 나서나… 한진해운 주식·채권값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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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71-2, 전날보다 692원90전 급등
한진해운, “25일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



이 기사는 08월23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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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관리(기업 회생 절차) 위기에 몰리면서 하락했던 한진해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최대 주주인 대한항공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퍼진 결과다.

23일 한국거래소 장내 채권 시장에서 한진해운이 2011년 6월2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1-2)는 전날보다 액면가 1만원당 642원90전(13%) 오른 5539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장내 시장은 주로 개인투자자가 거래하는 곳이다.

한진해운이 2012년 6월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6-2)와 2011년 9월30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3-2)도 전날보다 각각 13%, 12% 오른 5500원, 5401원40전에 장을 마쳤다.

한진해운 회사채는 한진해운이 채권단과 맺은 조건부 자율 협약(채권단의 기업 공동관리) 종료 시한인 다음달 4일 이후 법정 관리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일제히 40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후 한진해운이 25일까지 채권단에 유동성 마련 방안 등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법정 관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자구안에는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과 용선료 조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진해운 주가도 전날보다 9.94% 오른 1935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 규모가 채권단이 요구하는 7000억~9000억원에 못 미치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헌형/안대규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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