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순과 오만석이 제주도 촬영 소감을 전했다.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제작 어바웃필름) 언론시사회가 17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채두병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참석했다.
이날 박희순은 "우리는 보통 제주도에 가면 펜션 같은 조용한 곳을 찾게 된다. 다른 사람들 시선이 있으니까. 그런데 우리 영화에서는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이 등장한다. 남녀가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고 만나는 곳. 그런 것을 경험해보지 못해서 새로웠고 부러웠다. 영화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만석은 "제주도 막걸리가 정말 맛있다. 깜짝 놀랄 정도다. 지금도 우리끼리는 그 막걸리가 생각난다. 공기가 좋다보니 무공해 햇살을 있는 그대로 받아서 좋았다. 한 달 이상 촬영을 하고 오니 내가 여유가 있다면 제주도에 몇개월 간 살다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영화의 배경인 제주도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올레'는 갑작스러운 부고 연락을 받고 한자리에 모이게 된 세 남자가 제주도에 심취해 무한직진일탈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그렸다.
희망퇴직 권고를 받은 대기업 과장 중필 역은 신하균이, 13년째 사법 고시를 준비한 수탁 역은 박희순이, 마지막 방송을 앞둔 방송국 아나운서 은동 역은 오만석이 맡아 빡빡한 일상을 벗어나길 원하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오는 25일 개봉.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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