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12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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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엔터프라이즈 상장(IPO)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 사업의 실적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100% 자회사인 화승비나는 올 상반기 매출액 2844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1%, 순이익은 219.8% 늘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249.2%로 지난해 말보다 38.0%포인트 하락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자회사인 화승비나는 베트남에서 신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출범한 화승비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아디다스 리복 등에 신발을 납품하고 있다. 화승비나가 생산하는 아디다스 '네오라벨(NEO LABEL)'은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제품은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고 단독매장도 매년 15% 늘고 있는 추세다. 네오라벨의 인기가 화승비나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화승비나는 2020 瘦沮?월 170만족의 신발을 생산하고 연간 매출은 4억5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승비나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회사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3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체출했다.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이 회사는 향상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법인 LS비나 지분 100%를 쥐고 있는 LS전선아시아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들 업체의 상장이 성공한다면 베트남 법인을 두고 있는 다른 기업들의 상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을 두고 있는 대기업들이 화승엔터프라이즈와 LS전선아시아 상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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