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이 지난 5일 행정자치부의 2016년 제3회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해 추진일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경기도가 경기교육청과 교육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4대 테마파크 가운데 하나다. 경기도는 창의력·인성·생명존중을 주제로 파주와 양평 영어마을에는 창의·인성테마파크를, 광주에는 팀업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 여주시 상거동 일원 39만1522㎡부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올해 5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내년 6월 착공해 201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단순히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 발생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 및 인성 교육의 장으로 추진 중이다.
테마파크는 유기동물 보호센터와 교육문화동 등이 들어서는 공공 구역, 식음시설, 펫 스튜디오, 숙박연수동, 힐링 가든 등이 들어서는 민간 구역으로 나눠 조성된다. 전체 사업비는 총 465억원(도비 338억원, 민자 127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여기에 반려인들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문화강좌, 자원봉사, 입양 교육 등의 문화 교실도 운영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중앙투자 심사 통과를 계기로, 향후 다른 공정들도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기본·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시설결정 등의 조치를 완료하고 2017년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통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하고, 비윤리적인 수익추구의 번식·사육 문제와 동물학대 등 잘못된 의식을 바로 잡는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배려와 공존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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