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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리포트] "한국벤처 기술·잠재력, 일본 보다 우위…투자 매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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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에게 듣는다 - 에비하라 히데유키 CAV 한국대표

일본 벤처는 내수시장 중심인 반면
한국,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 노려
동남아 시장 등 공략한다면 승산



[ 유하늘 기자 ] “외국 투자자들은 기술력이 좋은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 목표가 뚜렷한 기업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벤처투자사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CAV)의 에비하라 히데유키 한국지사 대표(사진)는 9일 “서비스업 관련 스타트업이 다수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기술적 우위를 가진 곳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CAV는 2012년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벤처투자회사로 카카오, 록앤올(김기사), 버드뷰(화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모바일 분야의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시장을 노리는 기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비하라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것도 한국 스타트업의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내수시장 공략을 우선시하는 일본 스타트업과 달리 한국은 처스壙?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곳이 많다”며 “급성장 중인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한국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인터넷 사업 관련 노하우가 부족하면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해결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지 우수 인재를 영입해 빠른 속도로 현지화 작업을 거친 네이버의 메신저 자회사 ‘라인’을 모범 사례로 들었다. 그는 “현지 직원들조차 라인을 일본 기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완벽하게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에비하라 대표는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2년간 컨설팅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다가 2005년 CAV에 입사했다. 그는 “인터넷과 오프라인 사업의 연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O2O(온·오프라인 연계)에 항상 관심이 많다”며 “한국 문화가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만큼 엔터테인먼트나 화장품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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