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70)이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에 함께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자신의 부인을 낙점했다. 이들 부부가 정·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세계 최초의 '퍼스트 커플'이 된다.
3일 라 프렌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통산 4선의 3선 연임에 도전하는 오르테가 대통령은 부인 로사리오 무리요(65)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고 전날 수도 마과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무리요 여사는 남편의 우군이자 퍼스트레이디로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다. 오르테가 대통령이 현지 방송에 얼굴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것과 달리 무리요 여사는 정부 대변인으로서 방송에 거의 매일 출연, 정책에 관해 토론하면서 자신의 브랜드인 '새 시대 정신'을 강조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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