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8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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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8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좋아졌지만 수주 부진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수주 부진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조선·해양 부문의 진행기준(매출차감 기준) 수주잔고는 연간 매출액 대비 1배 내외로 추정된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 건조물량 부족과 고정비 증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수주잔고가 우려할만한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2016년 상반기 조선·해양 부문 신규수주는 17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23%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을 ‘A(부정적)’, 현대삼호중공업을 A-(부정적), 현대미포조선을 A-(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홍 연구원은 “현재 시장 여건은 적정 수준의 건조물량 확보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동시에 충족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올 상반기에 글로벌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8% 감소했고 VLCC(초대형유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주요 선종의 글로벌 신조선 가격도 점진적인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포스코, KCC 등 조선 3사가 보유한 매도가능증권을 대부분 처분한 가운데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이전 대비 어렵고 은행권으로부터의 자금조달도 위축됨에 따라 재무안정성 측면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55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해양 부문이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2분기엔 89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04억원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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