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로이틀링겐에서 시리아 출신 난민(21)이 흉기를 휘둘러 여성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용의자와 피해자들이 아는 사이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도심에서 운전 중이던 여성의 자동차를 마체테(날이 넓은 큰 칼)로 공격해 유리를 부수고 여성을 다치게 했다.
목격자들은 도심의 중앙 버스 터미널 바깥의 거리에서 언쟁이 오간 뒤 공격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한 목격자에게 쫓기다 그의 차에 치여 몇 분 만에 체포됐으며, 경찰이 신상을 파악하고 있던 인물으로 밝혀졌다.
로이틀링겐뿐만 아니라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안스바흐의 한 식당에서도 폭발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바이에른주 내무부 대변인은 "폭발이 고의로 이뤄졌는지 단순 사고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이 일어난 안스바흐는 지난 22일 9명이 숨지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뮌헨에서 북서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곳이다.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18세 남성으로 이란ㆍ독일 이중국적자로 확인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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