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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포켓몬 고' 유저…피카츄버거 꼬부기치킨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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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이용자 겨냥한 마케팅 눈길
유저 방문 매장 분석…미끼 아이템으로 유인
日 맥도날드 스폰서 계약




[ 박희진 기자 ]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세계적인 마케팅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이 실행되거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나라에선 포켓몬 고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21일 미국 위치분석업체 플레이스드는 포켓몬 고 유저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과 매장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포켓몬고 유저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은 햄버거 전문점 '레드로빈'이었다. 이어 패스트푸드 체인 '버팔로와일드윙스'와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 크리머리' 순이었다. 의류업체 '핫 토픽'과 슈퍼마켓 '프레드 마이어' 등에서 게임이 많이 실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비드 심 플레이스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포켓몬 고 이용자들이 게임 실행시 접근하는 지도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켓몬 고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매장에선 이같은 정보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레드로빈이 매장을 찾는 포켓몬 유저들을 겨냥해 '꼬부기버거' '피카츄버거' 등을 메뉴에 추가하는 식이다.

미국에선 포켓몬 고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매장에 '미끼(lure)'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업체들도 등장했다. 루어로 불리는 이 아이템을 0.99달러에 구입해 특정 장소에 던지면 약 30분동안 주변에 포켓몬이 몰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미끼를 보고 매장을 찾는 게임 이용자들이 업체에겐 잠재 고객이 되는 셈이다.

포켓몬 고와 손잡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인 곳도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이달말 포켓몬 고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매장을 가상지도상의 '체육관'으로 지정키로 했다.

체육관은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포켓몬을 훈련시키거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장소로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일본에서 포켓몬 고는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 출시가 불투명한 국내에서도 포켓몬 고를 활용한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속초 지역 상권은 포켓몬고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포켓몬고의 확산 속도를 고려했을 때 유저들의 '핫 스팟'이 되는 매장은 비즈니스에 적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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