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는 오바마 정부의 제3기일 뿐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가 20일 후보수락 연설 첫날부터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정조준했다.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의 소개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 연단에 선 펜스 후보는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 이라면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한다"고 공식으로 선언했다.
펜스 후보는 이어 "힐러리는 기본적으로 오바마 정부의 연장이고 제3기일 뿐" 이라며 "그녀는 (과거 대통령 부인 시절) 자신이 거의 창안했다는 이유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 8년 동안 국가부채가 배로 늘었는데도 그녀의 대답은 돈을 더 빌리고 지출하는 것" 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경제성장으로 가는 길이 세금을 더 걷고 규제를 강화하며, 정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펜스 후보는 이어 "민주당은 지금 이 나라 전체가 신물이 난 모든 것을 대변하는 그런 사람(힐러리)을 후보로 지명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또 "힐러리는 위헌적 행동을하는 대법관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逆?후보는 트럼프에 대해 "(남의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사람이고 절대 멈추지 않는 사람" 이라고 평가한 뒤 "사업에서도 최대한 성공했으나 노동자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펜스 후보는 트럼프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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