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29.67

  • 10.85
  • 0.44%
코스닥

675.64

  • 4.47
  • 0.66%
1/5

개점하자마자 전국 영업실적 부동의 1위 은행 지점이 있다는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현일 금융부 기자) 개설하자마자 영업실적에서 압도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해온 은행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부유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주인공은 농협금융의 ‘광화문NH농협금융플러스센터’입니다.

농협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점은 거의 매주 수십억원 규모의 예·적금, 펀드, 보험 등을 유치한다고 합니다. 농협 내에서 뿐 아니라 전국 은행지점을 통틀어도 이 정도 실적을 내는 지점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쯤에서 예상한 분들도 있겠지만, 이 지점이 뛰어난 영업실적을 올리는 비결은 바로 로또 1등 당첨자 덕분입니다.

로또 1등 당첨금을 수령하려면 신분확인을 위해 서울 서대문의 농협은행 본점(사진)을 방문해야 합니다. 요즘은 대형 돈가방을 들고와 현금으로 당첨금을 받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즉석에서 계좌를 만들어 입금을 한다고 합니다.

본점이 아닌 광화문 지점의 실적으로 잡히는 이유는 농협금융이 증권, 보험, 펀드 등 다양한 수단의 분산투자를 권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광화문복합센터의 전문가들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월에 처음 개설한 광화문NH농협금융플러스센터는 복합점포 개설 직전 1조8947억원이던 자산이 6개월여 만인 7월 말 5조944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객도 1493명에서 2299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고 농협금융은 자랑했습니다. 사실은 로또 1등 당첨자들 때문이었죠.

이 지점 직원들이 성과급으로 ‘대박’을 쳤는지 궁금한데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로또 1등 당첨금 유치실적은 예외로 취급했고, 지점의 성과 평가는 전년도 대비 상대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목표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로또 1등 당첨을 기원하며 한 이름모를 네티즌이 올린 로또 당첨금 수령 후기를 옮겼봅니다.

**
농협본점 가는길에 차를 타고 갈때 기분은 정말 설명하기 힘들었어요.
당첨복권 주머니 깊숙히 넣고 신호등에 걸리면 꺼내봤다가 다시넣고, 꺼내봤다가 다시넣고.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었어요.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 위치한 농협 본점 도착. 번호표 뽑고 일단 앉아기다려봄.
‘창구가서 뭐라고 말해야하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제번호가 되어 창구로 다가가
직원에게 조용히 “로또 당첨금 수령하려고 왔다”고 말하니
다른 안내해주시는분 부르더군요. 오셔서 *층으로 따라오라하시며 동행해서 안내해주심.
*층으로 올라가보니 사람도 없고 한산함.
로또 당첨금 수령하러 왔다고 하니깐 신분증이랑,로또 용지 보여 달라고 해서 주니깐..
제가 보는데서 기계에 넣고 돌렸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다음부터 5등은 근처 판매점 가서 교환하면 됩니다”

(끝) /hiuneal@hankyung.com




한경+는 PC·폰·태블릿에서 읽을 수 있는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입니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