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녀시대' 프랭키 첸 감독이 배우 왕대륙의 첫 한국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섰다.
13일 서울 마포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대만 출신 배우 왕대륙의 내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프랭키 첸 감독은 "다시 올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영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배우"라고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굉장히 장난이 많은 배우다. 처음부터 기대가 많았다. 투지가 많다.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의견 조율을 해야 했을 정도다."
왕대륙은 "저는 귀여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프랭키 첸 감독은 "영화 촬영 전 왕대륙의 경험을 얘기하더라. 학창시절 불량했던, 반항적이었던 스토리들을 참고했다. 본인이 코미디 영화를 좋아해서 참고를 했다. 본인과 서태후 캐릭터 사이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왕대륙은 자신의 교복을 입고 현장에 왔다. 헤어스타일도 90년대 학생들처럼 준비했더라. 당시 일본 연예인처럼 말이다. (웃음) 90년대 유명 일본 배우와 굉장히 닮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왕대륙은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다. 감독님 스타일이 처음에는 긴장하게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좇?결과를 내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나의 소녀시대'는 대만 영화 중 한국에서 가장 큰 흥행을 올리고 있는 영화. 작품은 1994년대를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하이틴 로맨스다. 왕대륙은 극중 불량스럽고 개구진 고등학생 쉬타이위 역을 맡았다. 천역덕스러운 연기와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무장해 아시아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 영화는 대만에서 4억 대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2015년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중국 총 매출 규모는 3억6100만위안(약 636억459만원)을 올리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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