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11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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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공모가를 3300엔으로 확정했다.
라인은 11일 1주당 공모가를 3300엔(3만7901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공모가 밴드(2900~3300엔)의 최상단으로, 총 1조3265억175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환율은 지난 8일 서울외국환중개 고시 매매기준율(100엔당 1148원50전)을 적용했다.
공모주식 수는 총 3500만주다. 일본 투자자 대상으로 1300만주를, 일본 외의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2200만주를 모집한다. 라인은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목적으로 13만400주를 종업원지주회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또 공모자금으로 시설자금에 1395억여원을, 운영자금에 2871억여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3839억여원을, 기타자금으로 5159억여원을 쓸 계획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라인은 오는 1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1부에,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각각 상장한다. 발행 신주 3500만주 가운데 원주 1750만주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1부에 상장하게 된다. 미국에는 주식예탁증서(DR·Depositary Receipts) 1750만주를 발행해 해외 예탁기관인 JP모간에 예탁한 뒤 주식예탁증권(ADR)을 발행, 이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일본과 미국 동시 상장이지만 일본에서는 원주가, 미국에서는 DR이 거래되는 셈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이 맡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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