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4.60원보다 3.95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의 민간 고용이 호조세를 띠자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ADP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17만2000명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만1000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 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위안화 절하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이에 관망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7.00원~116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