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씨엠에스에듀 등
반도체 장비·소재·교육주 주목
[ 고은이 기자 ]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도돌이표’ 장세가 이어지면서 똘똘한 중소형주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 장비주, 실적 대비 주가가 저렴한 교육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소형 종목들을 모은 스몰캡지수는 전일 대비 1.31% 상승한 2608.98로 마감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 4% 넘게 상승했다. 연초 이후부터 계산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0.5% 오르는 데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1.1%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 스몰캡지수는 12.3% 상승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스권이 길어지면서 테마주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개별 소형주 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대규모 장비 투자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장비주와 소재주를 추천했다. 유진테크, 솔브리엔, SK머티리얼즈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학령인구 감소로 저평가를 받아온 교육업체 역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인당 사교육비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최현재 유안타 超?투자분석팀장은 “교육주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씨엠에스에듀 등을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사업을 하고 있는 케이티스와 하이쎌 등도 여러 전문가의 추천을 받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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