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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돈' 예스코·성보화학, 부동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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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증권부 기자) LS그룹 방계 회사인 예스코와 성보화학은 과거 한때 사돈기업이었습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차녀 소희 씨는 2012년 윤재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의 장남 윤보현 씨와 결혼했지만 이혼했습니다. 소희 씨는 2013년말에 배용준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습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과 구자철 예스코 회장은 사촌지간이고, 윤재륜 교수는 성보화학 창업주인 윤장섭 명예회장의 셋째아들입니다.

사돈 관계는 끝났지만 물리적으로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예스코의 손자회사인 한성피씨건설 본사와 성보화학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입주한 이웃사촌 기업이죠. 이들 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은 한강변 언저리에 자리잡고 있고 서울과 일산에 밀접해 있습니다.

이 부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추진하는 고양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지로 지정됐습니다. 덕은지구에 4000여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LH는 작년부터 토지 보상절차에 착수했습니다.

LH는 올해 2월5일 한성피씨건설의 본사 부지를 1493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예스코의 6일 종가기준 시가총액(2394억원)의 62.32%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성보화학도 최근 1공장 부지를 LH에 1270억원에 매각歐綏?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성보화학 6일 시가총액(1255억원)을 웃도는 액수입니다. 두 회사가 부동산 대박을 터뜨리며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끝)/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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