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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에 환시 들썩…원화·파운드화 '급락'·엔화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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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재부각되며 외환시장이 들썩였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가파른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나타냈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원 상승한 1165.6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원화 가치가 그 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1원대에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116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밤사이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에 매수세가 몰리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현실화 이후 영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영국 부동산 펀드에서 돈을 빼가는 이른바 '펀드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3대 부동산펀드 운용사들은 환매 중단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이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추락했다. 달러당 1.30달러로 떨어지며 31년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대비 파운드 환율 전망치(3개월 기준)를 종전 1.32달러에서 1.20달러로 9%가량 낮췄다.

키움증권은 "영국 부동산 펀드 환매 중지 및 영국중앙은행(BOE)의 경기대응 완충자본 비율 하향 조정 영향"이라며 "오히려 파운드화 약세가 안전자산 선회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 대비 100엔대로 치솟았다. 오후 3시12분 현재 엔화는 달러화 대비 100.99엔에 거래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영국 파운드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리스크가 금융·자산시장 경로를 통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위험회피 심리 재점화, 중국 위안화 약세, 주요국 통화완화 기조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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