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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바닷속 과학 이야기 '씨몬스터전' 부산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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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상 기자 ] 미지의 바다 생물 세계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110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인기 전시회 ‘씨몬스터전: 바닷속 과학이야기’가 다음달 1일부터 9월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처리한 총 150점의 상어류, 고래류, 거북이류, 각종 어류 등을 전시한다.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이란 표본의 물기나 지방을 제거하고 실리콘 등의 화학 성분을 채워 형태를 영구 보존하는 방법이다. 생물표본의 피부 주름, 세포 하나까지 그대로 보존해서 외형은 물론 내부 기관까지 생생히 보여주는 것이 특징. 전시물 중 하나인 고래상어의 경우 미끈한 겉모습과 함께 절단형 근육, 근막, 연골까지 관찰할 수 있다.

유리벽 밖에서 봐야 하는 수족관과 달리 표본 가까이에서 바닷속 생물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미 미국·캐나다·중국·대만 등 4개국 10여개 도시에서 큰 흥행을 기록한 이번 전시회는 조명, 영상, 음향, 이미지 등의 장치를 사용해 더욱 실감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의 주입식 전시를 탈피한 테마파크 형태의 체험 전시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도도 높다.

씨몬스터 전시회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부산 여행과 더불어 생물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학습의 장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티몬에서 판매한다.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 사전 예약 이벤트로 오는 30일까지 티몬(ticketmonster.co.kr)에서 입장료의 50%를 할인 판매한다. seamonsters.co.kr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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