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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보다 잘 팔리는 크리스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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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보다 잘 팔리는 크리스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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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 튀겨 바삭함 살려
    1인 안주시장 겨냥 적중
    두 달 만에 25만개 판매



    [ 강영연 기자 ] “프라이드 치킨을 한 번 더 튀긴 것처럼 바삭한 맛이에요.” “혼자 치킨 먹고 싶을 때 딱이네요.”

    GS25가 내놓은 자체상표(PB) 제품인 크리스피치킨(사진)이 인기다. 3000원짜리인 이 제품은 지난 4월 출시된 뒤 두 달 만에 25만개가 팔렸다. 안주부문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스낵류와 비교하면 새우깡보다도 매출이 많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크리스피치킨을 먹어봤다는 글을 자랑처럼 올리는 사람도 있다.


    GS25는 바삭바삭한 치킨과 가까운 맛을 낸 것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그동안 편의점들은 튀김류를 내놓기 꺼렸다. 쉽게 눅눅해지기 때문이다. 주로 육포, 쥐포, 견과류 등 마른 안주를 판매했다. 뭔가 다른 제품을 만들 고민을 하던 GS25는 튀김 안주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튀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을 찾아냈다. 아라움이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튀김 상품(프라이드 오징어 등)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작년 7월 아라움과 손잡고 개발팀을 중심으로 치킨 상품을 제조하기로 했다. 안주로 가?인기 있는 게 치킨이었기 때문이다.

    닭의 어떤 부위로 만들지부터 선택했다. 닭안심, 닭다리, 닭가슴살 등 다양한 부위를 가지고 실험했다. 그 결과 가슴살이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내 튀김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가공식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냉동 닭가슴살을 써봤다. 하지만 슬라이스 하면 모양이 둥글게 말려 맛이 고르지 않았다. 튀겼을 때 식감도 떨어졌다. 여러번 시도 끝에 식감을 살릴 수 있는 냉장 닭가슴살을 건조해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냉장 제품을 사용해도 한 제품 내에서 부분마다 수분이 다른 문제는 여전했다. 튀겼을 때 눅눅해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개발팀은 건조된 닭가슴살을 다시 한 번 구워 수분을 일정하게 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9개월간 실험에 쓰인 건조된 닭가슴살만 약 1t에 달한다. 닭으로 환산하면 4500마리가 넘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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