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우려가 현실이 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에 시장은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24일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슈가 영국의 경제위축 수준으로 그칠 것인지 유럽 전체와 세계 시장의 충격으로 확대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경우 코스피지수 기준 1880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이탈이 지난 그리스 등 남유럽 금융위기 때처럼 봉합될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시장 위기 때처럼 걷잡을 수 없게 번질지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위안화 환율 마저 흔들릴 경우에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이후 예정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다음 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다. 결과에 따라서는 시장이 빠르게 진정세를 되찾을 수도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중요해졌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완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 연구원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오는 28일 예정된 EU 외교안보 관련 정상회담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 것인지에 따라 시장 방향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 이후 실제 영국의 EU 탈퇴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각국의 정책 공조 여부가 가장 큰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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